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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urgeon(0206) 18580725 Everybody’s Sermon(모든 사람을 위한 설교)

작성자
honey
작성일
2026-11-08 14:38
조회
4

Spurgeon(0206) 18580725 Everybody’s Sermon(모든 사람을 위한 설교)

on Sabbath Morning, at the Music Hall, Royal Surrey Gardens

 

모든 사람을 위한 설교

 

(호 12:10) “내가 … 이상을 많이 보였으며 … 비유를 베풀었노라”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죄악에서 구원하고자 하셨을 때, 그분은 모든 수단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교훈 위에 교훈을 더하시고, 때로는 기근과 전염병이라는 매로 그들을 경책하셨으며, 때로는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히 주시는 은혜로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섭리의 모든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계속 거역하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와 예레미야 같은 선지자들을 보내어 엄중한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관심과 양심을 깨우치기 위해 특별히 ‘비유와 표적‘을 사용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아이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 지어 심판의 임박함을 알렸고, 벗은 발과 벗은 몸으로 다니며 애굽과 에티오피아의 비극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호세아 선지자는 음란한 여인을 아내로 맞아들이고 자녀들의 이름을 ‘이스르엘‘, ‘로루하마‘로 지음으로써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의 비참한 실상을 눈으로 보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의 이상과 표적을 통해 백성들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더욱 깊이 깨닫고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비유로 말씀하셨듯이, 지금 하늘에 계신 주님께서는 오늘날 섭리와 일상의 만물을 통해 우리에게 끊임없이 비유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저는 여러분이 매일 살아가는 삶의 순간과 사계절의 변화, 만나는 모든 장소와 각자의 직업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전하시는 비유의 설교를 듣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I. 첫째, 매일의 삶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비유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며 하루를 시작할 때부터 하나님은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아침에 일어나 몸에 옷을 입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언젠가 헛된 꿈을 깨고 영원 속에서 아무것도 입지 않은 벌거벗은 영혼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를 떠올리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무결한 의의 옷을 입지 않은 자가 영원한 심판의 날에 어찌 거룩하신 창조주를 맞이할 수 있겠습니까?

 

이어 가족들과 함께 아침 식탁에 앉아 자녀들에게 빵을 나누어 줄 때, 하나님께서는 배고픈 자녀가 부모에게 나아오듯 우리도 하늘 아버지께 나아와 생명의 떡을 먹어야 함을 보여주십니다. 세상의 헛된 것을 위해 수고하지 말고 주님께서 준비하신 영혼의 양식과 그리스도의 피를 마시라는 부르심을 들으셔야 합니다.

 

집을 나와 일터로 향하고 정오의 태양이 하늘 높이 솟아오를 때, 하나님께서는 주님께 길을 맡긴 자의 삶이 빛으로 가득하여 정오의 햇살처럼 더욱 밝아질 것임을 선포하십니다. 반대로 해가 지고 저녁 그림자가 길어질 때, 하나님은 인간의 삶에도 밤이 찾아오며 무덤의 어둠이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하십니다. 빛이 있는 동안 일하고 구원의 은혜를 구해야 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밤이 되어 촛불을 켤 때 촛불 주위를 맴돌다가 날개를 태우면서도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미련한 곤충을 보게 됩니다. 이는 죄의 화려한 불빛에 푹 빠져 자신의 영혼을 파멸로 몰아넣는 죄인의 비참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비유입니다. 그리고 밤에 문을 잠글 때, 하나님께서는 주인이 문을 닫은 후에는 밖에서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다시 열리지 않는 엄위한 심판의 날이 올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한밤중에 들려오는 파수꾼의 발소리는 신랑이 오니 맞으러 나오라는 아침의 나팔 소리를 상기시킵니다. 이처럼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전체가 우리에게 전해지는 하나님의 설교입니다.

 

 

II. 둘째, 사계절과 자연의 변화를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비유

 

사계절과 일년의 흐름 역시 우리에게 끊임없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밭에 씨를 뿌리는 씨뿌리기 계절은 하나님께서 날마다 우리 마음에 말씀을 뿌리신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의 마음이 길가나 흙이 얕은 돌밭, 혹은 가시떨기가 아닌 좋은 땅이 되어 결실을 맺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밭에 뿌린 씨앗이 다시 싹을 틔우듯, 우리가 삶에서 행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불멸의 씨앗이 되어 심판의 날에 영생의 열매나 영벌의 수확으로 반드시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밭에서 곡식이 자라 추수 때가 이르면 곡식은 머리를 숙여 겸손해집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 적합한 곡식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낮추어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또한 곡식 가운데 자란 가라지가 추수 때에 구별되어 불태워지듯, 알곡은 곳간에 모이고 알곡 아닌 것은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가을에 지붕에 모여들던 새들이 추위가 오기 전에 푸른 바다를 건너 따뜻한 곳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공중의 학과 비둘기도 때를 알고 떠나는데 내 백성은 여호와의 심판을 알지 못한다고 탄식하십니다.

 

이 세상의 즐거움이 마르고 심판의 겨울이 오기 전에, 죄인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안전한 피난처로 날아가 영혼의 둥지를 틀어야 합니다. 한겨울에 메마르고 검게 변했던 땅과 나무들이 순백의 눈으로 덮여 눈부시게 하얗게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는 우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하얗게 씻어주시고 그리스도의 의의 옷으로 덮어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보여주는 비유입니다.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임의로 부는 성령의 역사를 생각나게 하며, 사막의 뜨거운 햇볕 아래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는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우리를 가려주시는 사과나무 되신 그리스도의 그늘을 가르쳐 줍니다.

 

 

III. 셋째, 모든 장소와 피조물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비유

 

우리가 발을 내딛는 모든 장소와 우리가 만나는 모든 피조물도 우리에게 강단이 됩니다. 농장의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만, 하나님의 백성은 주인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다고 피조물이 우리를 꾸짖습니다.

 

곁에 있는 개는 주인을 충성스럽게 따르지만 인간은 하나님을 버리고 굽은 길로 가며, 물을 마실 때마다 머리를 들어 하늘에 감사하는 작은 닭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사는 인간의 은혜 모름을 경책합니다. 재갈로 조율 받는 말과 채찍을 맞는 나귀보다 더 고집스럽게 하나님의 계명을 거역하는 죄인의 완악함이 피조물 앞에서 폭로됩니다.

 

우리가 길을 걸을 때 험한 돌길을 만나 투덜거리곤 하지만, 거친 돌이 닦여 도로가 매끄러워지듯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돌과 경고의 수레를 통해 우리의 삶을 곧게 다듬고자 하십니다. 바닷가로 나가보면, 거센 파도가 사납게 몰아쳐도 하나님께서 모래 띠로 경계를 정해두셨기에 바다는 그 한계를 넘지 않고 순종합니다.

 

거대한 바다조차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데, 어찌 만물의 영장이라 자처하는 인간은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순종하느냐며 하나님을 거역합니까? 견고하게 서 있는 산과 언덕은 변함없이 신실하신 하나님의 영원성을 가르쳐 줍니다. 만물은 우리에게 사방에서 피난처 되신 도시로 향하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창조주를 기억하고 섬기는 것이 피조물의 가장 큰 영광임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IV. 넷째, 각자의 직업과 일상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비유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이 종사하는 일터와 직업을 통해서도 강력한 설교를 듣게 하십니다. 빵을 굽는 제빵사는 화덕에 불을 지피며 풀무불 같이 타오르는 심판의 날에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가 짚세기같이 타고 말 것이라는 성경의 경고를 떠올려야 합니다.

 

도살장의 도수꾼은 짐승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것을 보며, 그리스도 없이 죄를 즐기며 살아가는 죄인이 파멸을 향해 끌려가는 소와 다름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구두수리공은 단단한 돌판을 두드리면서도 좀처럼 깨어지지 않는 자신의 돌 같은 마음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상인이 물건을 팔 때 사용하는 저울과 마일은 하나님의 심판대 위에서 저울에 달려 부족함이 나타나는 메네 메네 테켈 우바르신의 경고를 떠올리게 하고, 가위로 자르는 헝겊의 길이는 언젠가 잘려나갈 우리 인생의 길이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증서를 적는 서기는 자신이 매일 영원의 책 위에 행위의 기록을 적어 내려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하며, 어린 양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기를 구해야 합니다.

 

약사와 의사는 육신의 병을 고치는 약을 조제하면서 영혼의 질병을 치유하는 그리스도의 보혈이라는 영적 처방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집을 짓는 건축가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반석이신 그리스도 위에 은혜의 돌을 쌓아야 하고, 보석을 세공하는 세공사는 시련을 통해 갈고 닦여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될 것인지 아니면 버려지는 냇가의 자갈이 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과 만물, 여러분의 일상 전체를 통하여 끊임없이 여러분을 부르고 계십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죄인의 길은 매 순간이 위험에 처해 있으며, 언제 영원한 심판의 불길 속에 떨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이제 헛된 삶을 돌이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그분이 십자가에서 행하신 일과 구원의 능력을 의지하고 여러분의 영혼을 전적으로 주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 만물의 비유와 섭리를 통해 여러분을 친히 부르실 때, 주님께 돌아와 영원한 생명과 안식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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