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urgeon(0204) 18580711 The Mission of the Son of Man(인자의 사명)
on Sabbath Morning, at the Music Hall, Royal Surrey Gardens
인자의 사명
(눅 19: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스스로를 부르실 때 가장 즐겨 사용하신 ‘인자(Son of Man)’라는 보배로운 칭호를 묵상해 봅니다. 주님께서는 하늘의 수많은 영광스러운 이름들을 뒤로하고 인간의 겸손과 낮아짐을 친히 보여주고자 하셨습니다.
천사들의 찬송을 뒤로하고 이 땅의 구유에 아기로 오신 성육신은 우리 인류를 깊이 사랑하시며 우리와 동일한 피와 살을 나눈 형제요 가까운 친족이 되셨음을 기쁨으로 고백하신 사건입니다. 오늘 저는 누가복음 19장 10절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라는 본문을 중심으로, 구주 예수님의 거룩한 성육신과 십자가의 사명이 지닌 위대한 은혜의 진리를 나누고자 합니다.
I. 첫째, 인자의 구원 계획은 결코 실패함 없이 완수됩니다
저는 먼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거룩한 구원의 목적과 의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결코 좌절되거나 실패할 수 없다는 자명한 진리를 선언합니다. 세상에는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위해 피를 흘리셨으나 그 의도가 부분적으로 실패할 수 있다고 보는 보편 구원론의 견해도 있지만, 저는 주님의 구속 사역의 의도와 그 실제적 효과가 온전히 일치한다는 특별 구원론의 진리를 지지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계획을 세우고도 능력이 부족해 완성하지 못하는 가련한 인간과 같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스스로 계신 자요 무한한 지혜와 권능을 지니신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의 의도가 실패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대언자들을 통해 선포하신 모든 예언과 말씀은 단 하나도 빠짐없이 성취되었으며, 세상 군왕들이 대적하여 모의할지라도 주님은 그들의 오만을 웃으시며 당신의 주권적인 뜻을 성취해 오셨습니다. 만물과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가장 고귀한 피를 흘려 이루신 구속 사역에서 실패하신다는 것은 결코 상상할 수 없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핏방울 같은 땀을 흘리시며 부르짖으시던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탄식과 보혈은 단 한 방울도 헛되이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가바다 뜰에서 받으신 채찍질과 멸시,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보혈은 주님께서 작정하신 구원의 목적을 반드시 완성하고야 맙니다.
무한한 사랑과 지혜와 능력을 지니신 구주께서 구원하고자 하신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지 못해 실망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불경입니다.
II. 둘째, 인자는 자신을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십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구원하고자 하신 대상은 누구이며 주님은 그들을 어떻게 구원하십니까? 본문은 주님께서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러 오셨다고 분명히 밝힙니다. 스스로 의롭다 믿으며 도덕적으로 흠이 없다고 여기는 자나, 앞으로의 행위나 율법 준수를 통해 스스로의 죄를 씻고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 자들에게는 주님의 구원이 미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무능력한 자들을 도우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담 안에서 원죄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잃어버린 바 되었고, 삶 속에서 죄를 범함으로 거듭 잃어버린 바 되었습니다. 나아가 교회와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쫓겨난 비참한 자들이 있을지라도, 은혜의 주님은 그들조차 구원하실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결정적으로 구원하시는 ‘잃어버린 자‘란 자기 자신에 대해 완전히 절망하고 자기 의존의 마음이 철저히 파산한 자들입니다. 마치 표류하는 배에서 노를 저을 힘조차 빠지고 양식과 물이 떨어져 스스로의 힘으로는 살 수 없음을 깨닫고 죽음만을 기다리는 항해사처럼, 자신의 어떠한 노력이나 종교적 의식으로도 구원받을 수 없음을 깊이 통감하며 주님께 부르짖는 영혼들입니다.
저 역시 한때 저 자신이 완전히 길을 잃고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라 생각하며 깊이 절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해 절망하는 바로 그 사람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는 대상입니다. 또한 사람이 스스로 주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선한 목자이신 주님께서 방황하는 우리를 먼저 찾아오셔서 구원하십니다.
오만한 교만의 산 위든 절망의 깊은 골짜기든, 심지어 죄악의 현장 속에서라도 주님은 당신의 백성을 은혜로 찾아내어 어깨에 메고 기쁨으로 돌아오십니다.
III. 셋째, 잃어버린 자들에게 전하는 경고와 위로
마지막으로 저는 여러분에게 엄중한 경고와 함께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머지않아 영원의 종소리가 울릴 때, 끝내 주님의 은혜를 거절한 자들에게 ‘잃어버린 바 되었다‘는 선언은 지옥의 영원한 형벌을 의미하는 비극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가운데 자신의 의와 소망에 대해 완전히 잃어버린 바 되어 겸손히 애통해하는 영혼이 있다면, 그것은 참된 구원의 시작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잃어버린 바 된 자를 그리스도께서는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구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에 달려 보혈을 흘리신 인자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바라보십시오.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며 마침내 영원한 구원의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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