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urgeon(0198) 18580611 The Heavenly Race(하늘나라를 향한 경주)
on Friday Afternoon, on the Grand Stand, Epsom Race-Course.
The Heavenly Race(하늘나라를 향한 경주)
(고전 9:24)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우리는 날마다 구원이 행위가 아닌 은혜로 얻어지는 것임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하늘나라에 이르기 위해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전해야 합니다. 구원이 행위 때문은 아닐지라도 행함 없이 구원받을 수는 없으며, 거룩하지 못한 삶을 사는 이는 결코 생명의 면류관을 유업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
영적 생활은 경주와 같아서 많은 이들이 경주에 나서지만 모두가 상을 받는 것은 아니기에,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상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 강력히 권면합니다. 마지막 날에 생명의 면류관을 얻지 못한다면 그동안의 신앙 고백은 형식이나 위선에 불과한 것이 되므로, 우리는 반드시 승리자가 되도록 달려가야 합니다.
I. 첫째, 우리가 얻고자 힘써야 할 것
저는 오늘 먼저 우리가 이 영적 경주에서 무엇을 얻기 위해 달려가야 하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그저 남들에게 체면을 차리고 정중해 보이기 위해 교회에 다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칭찬이나 평판만을 얻고자 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가치 없고 허무한 보상에 불과합니다.
어떤 이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대단한 성도로 인정받거나 교회의 직분을 얻어 사람들의 높임을 받고자 위선적인 신앙생활을 이어갑니다. 또 다른 이들은 세상적인 이익이나 장사의 유익, 혹은 구호품과 같은 물질적인 대가를 얻기 위해 신앙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나아가 어떤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을 잠재우고 가라앉히기 위한 도구로 외형적인 종교 행위나 기부를 이용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들을 위해 달리는 자들은 이 땅에서 잠시 상을 얻을지 몰라도, 결국 하나님 앞에서 바깥으로 쫓겨나 영원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 경주에서 진정으로 구해야 할 상급은 세상의 평판이나 유익이 아니라 바로 영원한 생명과 구원,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롭다 하심과 죄 사함,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영광입니다.
우리는 살아있는 구주를 향한 참된 믿음과 회개, 그리고 주님을 향한 불타는 사랑을 가슴에 품고 마침내 하늘의 면류관을 얻기까지 멈추지 말고 달려가야 합니다.
II. 둘째, 하늘 경주의 규칙과 승리하지 못하는 자들
둘째로, 사도 바울이 상을 받도록 달려가라고 권면할 때 제시하는 경주의 규칙과 결코 상을 얻지 못하는 부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경주자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않은 이들은 참예하지 않았으므로 결코 상을 받을 수 없으며,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복음을 외면하는 자들은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또한 출발은 했으나 올바르게 시작하지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깊은 죄의 깨달음과 진정한 회개 없이 섣부르게 외형적 신앙 고백만 한 자들은 뿌리가 없어 곧 시들어 버립니다. 아울러 너무 많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달리는 자들도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세상의 염려와 부귀영화, 육신의 의식주에 대한 걱정이라는 거대한 짐을 짊어진 사람은 경주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으므로 모든 짐을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다른 한편 달리면서 옆 사람을 비판하고 헐뜯는 데 마음을 빼앗기는 이들은 정작 자신의 영혼을 돌보지 못해 낙오하고 맙니다.
더 나아가 처음에는 잘 달리는 듯하다가 중간에 게을러져 기도와 예배를 하나씩 포기하며 무너지는 자들과, 세상의 유혹에 빠져 경주 코스 밖으로 완전히 이탈해 버리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른 출발을 거쳐 은혜의 힘으로 곧은 길을 향해 화살처럼 전진하며 마침내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결코 멈추지 말고 끝까지 견뎌내야 합니다.
III. 셋째, 하늘 경주를 향해 달려가도록 촉구하는 이유
셋째로, 이미 경주를 시작하여 달리고 있는 여러분을 향해 앞으로 담대히 달려가도록 독려하는 몇 가지 이유를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하늘의 천사들과 아브라함, 이삭, 야곱 및 먼저 간 성도들이 우리를 바라보며 응원하고 있고, 세상 사람들 또한 우리의 모든 언행과 신앙생활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밤낮없이 탄원하고 유혹하는 악한 영들과 사탄의 시선도 우리를 향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경주는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 영원한 생명과 사망, 천국과 지옥이 걸려 있는 생사의 달음질입니다. 뒤에서 추격해 오는 죄와 멸망을 피해 피난처 되시는 주님을 향해 전력을 다해 달려가야만 합니다.
무엇보다 결승점에 서 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고통과 피 흘리심을 기억하게 하시며 우리를 부르고 계시고, 손에는 영롱하게 빛나는 생명의 면류관을 들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비록 오늘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가 있다면 생명의 항구로 돌이켜 주님을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십자가의 은혜에 힘입어 머뭇거리지 말고, 주님께서 예비하신 그 영원한 면류관을 얻기까지 정진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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